2021년 3월 21일 일요일

잘 쉬는 기술

 회사의 동료들이 한참 나가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뻑뻑할 때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을 읽었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힘들면서도, 나는 유능해서 그런 것 쯤이야 다 할 수 있다는 자만도 자라고 있었다. 그러다 막상 좀 여유 있는 시간이 되면, 진정 휴식을 취한다기 보다는 그냥 늘어져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 아까웠다. 

잘 쉬는 기술 책표지
잘 쉬는 기술(클라우디아 해먼드) (출처: 교보문고)

그래서 정말 주어진 시간만이라도 잘 쉬고, 재충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잘 쉬는 기술" 책을 집어들었다. 나는 "~기술" 제목이 붙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막상 그런 기술을 따라하거나 적용해보려면 안 되는 이유가 100가지는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목과 달리, 이 책은 기술을 전수하거나 강요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 세계 1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10가지 휴식에 대한 사색과 과학적 발견들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만약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지고 있다면, 책에서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제공해준다. 

  • 마음챙김 명상은 나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을까?
  • 모짜르트 음악은 듣는 사람들에게 정말 특별한 효과를 내는가?
  •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뇌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란 무엇인가?
  • 소파에 파묻혀 TV만 보는 것은 정말 해로운 것인가?
  • 자연(nature)은 정말로 치료나 치유의 효과를 주는 것인가?
  • 독서를 하는 동안 눈과 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이수인 곡, 최재호 시 석굴암 악보

Korea-Gyeongju-Silla Art and Science Museum-Seokguram model-01

오랜만에 뮤즈스코어(MuseScore)를 이용해 한국 가곡 석굴암을 만들어보았다. 어쩌다보니, 이수인 선생님의 곡만 벌써 두 번째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 올린 곡곡은 고향의 노래였다. 모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취미로 열심히 반주 연습 하던 곡들이다. 이 외에도 이수인의 별도 열심히 연습하던 곡이었는데, 지금은 피아노 실력이 많이 줄어들어, 직접 연주하면 너무 덜커덩거리게 된다. 그래서 악보로 만들어본다. 컴퓨터로 악보로 만들면, 템포와 다이나믹스가 너무 기계적으로 되어 듣기에 많이 거북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템포와 다이나믹스를 조금 손보아 좀 더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해보았고, 원래 악보에 없던 페달도 넣어보았다. 마지막으로 미디 음원이 너무 건조하여, 약간의 효과(리버브)도 넣었다. 여전히 기계적이고, 부자연스런 사운드이지만...

석굴암 - 이수인 by Greg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