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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 표준화 포럼 홈페이지 개편

요즘 회사 일이 무지하게 많아 주말이고 밤이고 없이 일만 하다가 너무 지겨워 우연히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 표준화 포럼' (이하 IABF)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앗, 언제 이렇게 깔끔하게 바뀌었지? 그동안 접근성에 관한 모든 지침, 교육, 소식을 전달하는 창구였던 IABF 홈페이지가 자신의 홈페이지의 접근성이 별로 좋지 않아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었는데, 이번에 아주 독하게(?) 고친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자세하게는 못 봤는데, 최소한 시맨틱(semantic)한 측면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다. 브라우저 호환성과 키보드 접근성을 고려한 동적인 메뉴, 키보드 포커스(focus)가 눈에 확 띄는 것도 마음에 든다. 접근성 지침의 예제도 참신한 것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아마 앞으로 추가될 예정인 것 같다. 그동안 바라고 바랐던 RSS 구독 기능도 추가될 듯이 보인다.

얼핏 봐서 마음에 걸리는 것 한 가지는 첫 페이지에 아무래도 욕심을 많이 내다 보니 시각 장애인이나 인지적인 장애인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아무래도 디자인을 고려하다 보니 크기 조절이 힘든 작은 크기의 그래픽 이미지들이 상당히 쓰인 것인데 이것도 아마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이나 오페라와 같이 화면 확대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가 보편화되면 큰 문제가 안 될지도 모른다.

암튼 IABF 화이팅! 난 다시 회사일 해야함...

댓글 3개:

  1. 현석님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깨끗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다만 해외 관련 포럼처럼 사이트 자체를 블로그 + 포럼 형식으로 만들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직.. 국내/외 의식 차이가 너무 큰 문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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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눈에 확 띄게 바뀌었네요. 반가운 일입니다.



    개편 전에 on-line/off-line으로 두어 번 얘기했는데, 아쉽게도 아직 안 고쳐진 게 있네요.

    (개편된 사이트에서는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을 못 찾겠네요....)



    자료실에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하려고 하면 PDF이든 HWP이든 application/octet-stream을 C-T로 내보내는군요. 공백이 들어가는 C-D의 filename 값도 따옴표로 감싸지 않은 탓에 firefox로 다운로드하려고 하면 파일 이름이 첫 공백에서 잘리는군요. 게다가 아무 필요가 없는 C-T-E 헤더 필드를 내보내고 있고요.



    RFC 2231은 MS IE가 이해하지 못 하니 그것을 쓰라고는 못 하겠고요. Opera는 링크를 건 문서의 인코딩에 관계 없이 C-D의 filename 값으로 UTF-8만을 인식하니까 browser detection을 하지 않는 한 모든 브라우저를 만족시키기 힘들긴 합니다. 단, EUC-KR을 쓰지 않고, UTF-8을 썼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겠지요.



    웹 서버 관리자 및 서버측 프로그래머의 HTTP, MIME 등 관련 표준에 대한 인식 제고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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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페라는 RFC 2231을 따른 경우 잘 이해합니다. 또, raw octet을 그냥 내보낼 경우에는 링크가 걸린 페이지의 인코딩과 관계 없이 항상 UTF-8만을 이해합니다.



    MS IE는 raw octet을 보내는 경우에만 이해하는데, 이때 인코딩은 링크가 걸린 페이지의 인코딩과 일치해야 합니다.



    Firefox는 RFC 2231을 맨 먼저 시도하고, RFC 2047, UTF-8 (raw octet), 링크가 걸린 페이지의 인코딩 (raw octet)을 차례로 시도합니다. (뒤의 두 경우 순서가 약간 헛갈리는군요)



    따라서, 이 세 브라우저의 공통 분모는 페이지에서 EUC-KR을 쓰는 경우 없습니다. 하지만, UTF-8을 쓴다면 (썩 만족스럽지 못 하지만) UTF-8로 raw octet을 보내는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UTF-8을 쓰는 게 더 좋은 또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참, 사파리 역시 이 경우에는 잘 동작할 것입니다. 전에 시험해 보았는데, 지금 기억이 안 나네요.



    http://jshin.net/moztest/download.html (시험용 페이지)


    http://kldp.net/tracker/?func=detail&atid=350...


    (JSboard에 있던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논의 과정)



    iabf.or.kr은 .NET을 쓰는군요. 써버측 프로그래머와 관리자도 문제이고 도구 개발자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들만을 탓하기도 힘듭니다. C-Disposition을 HTTP의 일부가 아니라 쓰는 경우도 있다 정도로만 해 놓고, 거기에 들어갈 param의 인코딩 방법에 대해 제대로 규정하지 않은 HTTP spec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메일에서 쓸 경우에 대해서는 RFC 2231에서 잘 규정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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